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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11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경제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부동
국방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중장기 국방정책을
산이다. 그러나 좋은 땅, 경제적으로 성과를 낼
입안할 때 인구 변화부터 과학적으로 연구 분석
허 원 순
수 있는 부동산을 사전에, 가급적 좀 더 일찍 족
해야만 한다. 인구학적 예측치를 본다면 나라
자신의 가치를 높이자
집게처럼 가린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방위와 안보정책은 어떤 식으로 수립해야 할까.
다. 부동산의 미래를 보기 위해 과거에는 풍수지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의 생산가능인구는
리 이론이 많이 작용했는데 현대의 다수 전문가
2016년부터, 절대인구는 2018년부터 줄어든다.
들은 먼저 도로를 보라고 한다. 교통 여건에 따
불과 10년 이내의 가까운 미래 일이다.
른 접근성과 효용성, 선호도가 부동산 가치를
가령 의무복무에 여성도 포함시킬지, 아니면
인구학과 국방의 미래
크게 좌우한다는 의미다. 오지였지만 도로나 철
모자라는 병력은 산업현장의 생산인력 도입하
조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
도가 잘 갖춰지면서 땅값이 올라가고, 반대로 전
듯 인건비 싼 나라에서 충원하고 국내 거주권이
다. 역할과 존재감에서 꼭 필요한
에는 요지였던 곳이 새로 난 길 때문에 맹지로 전
나 국민권과 연계해 볼지까지 앞서 생각해야 한
사람이 있고, 있으나 마나 한 그저
락하는 경우도 허다하니 도로가 부동산의 미래
멀리까지 내다볼 것인가. 여러 가지 연구 방법
이 인구학(Demography)이다. 프랑스에서 학문
그런 사람과, 조직에 있어서는 안
예측에 큰 변수임이 분명하다.
과 예측 지표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이면서 과
적으로 이 개념이 처음 나온 게 150년도 더 전의
가급적 미리미리 연구해 두는 게 좋다. 여성의
김 태 선
될 최악의 사람도 있다. 당신은 세
부동산뿐인가. 안전이나 경제적 이익과 관련
학적인 것은 인구 전망이다. 예컨대 1960년대 연
일인데 이제는 중장기 정부정책과 기업의 장기
군복무 문제만 해도 논란을 없애자면 ‘언제부터
(예) 육군대위
부류 중 어떤 사람으로 평가받고
해 우리는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 이
간 100만 명에 달했던 한국의 출산은 지금 40만
발전 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연구 분야가 됐다. 연
태어나는 세대들’이라고 미리 정해 예고할 필요
재향군인회 장성회원담당관
있는가?
점에서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예외가 없다. 정
명대로 줄었다. 산부인과의 쇠퇴는 당연한 일이
금 등을 포함한 자산시장만 해도 인구학적 전망
가 있기 때문이다.
조직은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
“왜, 김 대위만 시키는 거야? 다
확한 미래 전망이 우리네 삶과 기업의 흥망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병영의 선진화와 고급화 같은 것도 인구학에
게 수행해 내는 사람을 필요로 하
른 간부들은 보고 안 하나?”
갈라놓는다. 개인의 부자되기나 안전한 삶, 기
오는 2015년께 이후 중대형 주택 수요가 줄어
기업 역시 판매시장, 즉 인구 구성의 변화를
기초를 두고 성원 보충 방식에 맞춰 기획해 나가
고 인정한다. 그저 그런 사람은 자
“네, 남자장교들은 발음이 정
업의 장기 발전 여부가 기본적으로 미래 예측에
들 것이라는 전망도 물론 이런 인구 구조 분석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듯하다. 전체 규
야 한다. 아직도 병역를 피하기 위해 자해성 수
리에 안주하며 임무만을 겨우 수
확하지 않아서….”
달렸다. 국가의 발전에서도 정확한 미래 전망
서 나온다. 2008년엔 생산가능인구 7명이 노인
모에다 연령별·성별·직업별 구성비 등 인구의
술까지 하는 딱한 일이 반복되는 마당에 세상은
행하는 중간 정도의 사람이다. 있
당황한 참모님 궁색한 답변으
과 대비의 중요성은 더하면 더했지 결코 경시될
(65세 이상) 1명을 부양했지만 2027년에는 3명이
변화는 사회에 전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교
외동아들을 넘어 1자녀 시대로 진입하니 미리 하
어서 안 될 사람은 도움은 되지 않
로 얼버무린다. 다음날 수고의 대
수 없다.
1명을 부양해야 한다.
육과 주택, 도시와 산업, 노동과 복지정책 모두
는 고민이다. 미래는 결코 ‘먼 훗날’이 아니다.
고 해(害)만 되어 조직을 떠나야
가로 군단장님 표창장까지 하나
어떻게 하면 미래를 가장 정확하게, 가급적
이렇듯 인구 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것
여기서 출발한다.
huh3701@naver.com
하는 부류다.
받았다. 당시에는 힘들고 부담스
현역 시절, 군단사령부에서 근
러웠지만 보고 능력을 키울 수 있
무할 때의 일이다. 군단장을 모시
었던 기회였다.
고 군단 전 간부를 대상으로 상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황보고를 하게 됐다. 주간 단위
임무가 주어진다. 자신에게 임무
부사관 장기복무 심층 면접을 마치고…
포병! 전장을 주도하는 무한 에너지
로 처부의 간부가 한 번씩 교대로
가 많이 부여된다고 불평불만할
보고를 하는데 모든 보고가 그
일만은 아니다. 자신의 능력과 존
렇듯 부담감이 크다. 시나리오에
재가치가 조직에서 인정받고 있는
맞춰 수십 번 반복을 하는 그 준
결과라 생각하고, 발전의 계기로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부사관 장기
화력은 전장에서 그 자체로서 상대의 행동을
아 결과적으로 그 역할과 가치를 충분히 인정
비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보고
삼자. 간혹 임무가 부여되면 무조
복무 선발 심층면접제도는 야전부대 지
제한하는 견제기능과 함께 운용 시에는 집중,
받지 못했다.
는 목소리 톤이나 발음에서 여성
건 못 한다, 모른다고 회피하는
휘 부담을 감소시키고 우수자원을 선별
결정적 파괴력, 융통성을 가진다. 한국전쟁 시
그러나 현재에 이르러 서로가 불가시 지역에
이 유리한 면이 많다. 전달력도
사람이 있다. 임무가 부담스럽고,
하기 위해 지역별 방문면접을 시행하고
소 영 민
밴 플리트 미8군 사령관의 지원을 받은 백선엽
서 있지만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한 아 포병의
정확하고 특히 집중력을 높일 수
일신이 조금 편하고 싶은 안이함
있다.
장군이 1951년 당시 동부전선의 아 1군단 정면
대칭적 균형에 의한 견제가 전쟁억지력으로 발
중령·육군본부
있어서다.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조직에서
부사관 인사제도를 담당하고 있는 내
에 집결한 중공군을 향해 사흘 동안 2만 발의
휘된다는 점에서 포병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인
부사관인사제도장교
내가 보고하는 날은 호응이 좋
인정받을 수 없고, 조직이 필요로
게는 수행하는 업무의 한 부분이지만 최
집중포병사격을 가해 공격을 침묵시킨 후 이를
식의 전환에 타당성을 갖게 한다.
았다. 보고 시간에 졸고 있는 간
하는 사람도 될 수 없다.
근 장기복무율 향상과 우수부사관 선발
‘밴 플리트 화력전’이라 불렀다. 이렇듯 포병이
장차 정보화 시대의 전쟁은 실시간 정보를
부가 적었다고나 할까? 동료 장
자신의 가치를 높이자. 조직이
을 위한 육군의 제도적 첫 시도였기에 현
래의 우수부사관 선발을 통해 군 발전에
발휘하는 전장에서의 능력은 3발 동시탄착이
바탕으로 속도에 기반을 둔 Pin-Point식의 치
교들이 자신의 순서가 되면 대신
꼭 필요로 하는 존재로 만들자.
장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기대를 안고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가능한 K-9, 유도형 신관과 정밀탄 개발, 사거
밀한 전쟁수행 방식을 요구하고 있으며, 포병
해 주기를 은근히(?) 바라기도 했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가 높이는
심사장으로 향했다.
에 가볍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리, 기동성의 향상으로 나날이 확대되어 전장의
은 실시간 상황에 따라 편조할 수 있는 융통성,
다. 그날도 선배장교가 보고를 할
것이다. 조직이 필요로 하는 능력
면접은 집단토론과 복수면접, 개별면
있었다.
핵심기능으로서 그 비중을 더해가고 있다.
집중해 결정적 파괴로 상황을 종결시키는 정보
차례인데, 몇 번 연습해 보니 발음
을 갖추고 그 능력을 아낌없이 발
접 등 3단계로 실시되는데 나는 두 번째
육군이 최근 확정한 부사관 종합발전
지인논세(知人論世), 사람을 알고 비로소
화 시대의 전쟁 특성에 부합한다.
(오리지날 경상도 사투리)이 문제
휘할 때 나의 존재가치는 한층 업
복수면접관에 편성됐다.
계획의 핵심은 ‘국방개혁 2020’ 추진에
그 세계를 논한다는 말처럼 포병에 대한 이해
또한, 포병학교의 모토 ‘알아야 한다’에서
가 됐던지 긴급조치가 내려졌다.
그레이드된다. 나를 알아주지 않
첫날 종합군수학교에서 이뤄진 첫 면
발맞춰 부사관 인력이 대폭 증가됨에 따
는 그 구성원을 통해 참모습에 다가갈 수 있
알 수 있는 것처럼 정보 마인드와 초 단위의 속
한밤중에 참모님의 호출이 떨어
는다고 불만하기 전에 자문(自問)
접 시간, 다섯 명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지
라 정원 및 인력구조의 재설계와 우수인
다. 우리가 많이 들어온 예로 고 박정희 대통
도개념 속에서 성장한 포병 구성원들의 능력은
진 것이다. 부랴부랴 밤 12시까지
해 보자.
닌 간부들을 대하고 그들이 군인의 길을
력 획득, 장기복무율 향상 및 진출률 보
령의 국가경영 능력이 군생활 동안 포병장교
정보화 시대가 요구하는 특성과 일치한다. 그
연습을 해서 다음날 무사히 보고
조직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지,
택한 진솔한 답변을 들으면서 부사관과
장 등 직업성 보장, 각종 인사관리제도 개
로서 체질화된 정량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능력
럼에도 이들 역시 포병의 전투수행 방식처럼 오
를 마쳤다. 보고 후 군단장님이
꼭 필요한 존재인지, 나의 가치를
병과에 대한 선입견을 상당 부분 바꿨다.
선과 사기·복지향상 등 현실적인 문제를
에서 비롯됐다고 언급되는 점이다. 이는 경제
랫동안 불가시 지역에 남아있었다.
한마디 하신다. 혼자서 여러 번 보
높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고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가관과
해소해 나가는 것이다.
개발 5개년 계획, 100억 달러 수출 등 수치화된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통찰력으로
고하는 것을 생각하고 계셨던 듯
또 노력하고 있는지를….
직업군인에 대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
따라서 이번에 시행된 부사관 장기복
계량적 목표로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구체화
포병과 그 구성원들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되
하다.
기가 된 간부들이 많았고, 해양경찰로 순
무 심층면접제도 역시 미래 우수부사관
하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을 분석하고 결과를
돌아봐야 할 때다.
hosuki0319@hanmail.net
직한 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꼭 직업
선발을 위해 꼭 필요한 좋은 제도로 평가
피드백하는 것에 탁월했던 사실들이 그것에
또한, 그 인식의정도에따라 전쟁의승패그리
군인이 돼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다면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보람
기인하는 것이라는 데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
고 군과 사회에 기여할 이들의 에너지는 무한대
목메던 간부도 있었다.
된 시간이었음을 자부한다.
해 왔으며 이후 이러한 포병의 특성에 바탕을
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포병학교는 이러한
1964.11.16 창간
해군 부사관으로 전역한 후 군이 좋아
정말 우수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정
둔 역량은 군과 사회에 공헌했던 포병에서 배
비전을 향해 ‘꿈과 능력을 갖춘 정예포병 육성’

발행인
김종찬
편집인
남상문
다시 군을 선택했다는 서른 초반의 부사
해진 공석으로 인해 군을 떠날 수밖에 없
출된 많은 인물을 통해 이어져 지금도 많은 이
을 목표로 미래를 향해힘차게달려가고 있다.
관을 만나면서 지금 시행하고 있는 심층
는 간부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로 하여금 그러한 역량에 기대를 갖게 한다.
취재팀
편집팀
부서
국방저널
공무팀 광고문의
면접제도가 우수부사관 선발에 어떤 영
들었다. 하지만 육군의 우수인재를 선발
그러나 포병이 전장에서 발하는 에너지는 포
국방·야전
기획
문화·칼럼
사진
편집
교열
향을 미칠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하기 위한 과정이었기에 아쉬움은 떨쳐버
병 고유의 가시성 제한으로 인해 그 가치가 충
02) 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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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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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79
일반
이 제도는 해마다 군인을 천직으로 삼
리고 심층면접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
분하게 인식되지 못하는 면도 있다. 포병은 불
3730~5
3721~3
3751~5
3761~4
3770~6
37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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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0~1
3121~2
고자 준비하는 많은 초급 부사관들에게
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가시 지역에서 전투를 수행하기 때문에 한국전
정 성 득
중령
904
904
904
삶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며, 2박 3일
면접관으로서 만났던 부사관 모두에
쟁 시 혁혁했던 전투수행 결과에도 불구하고
육군 포병학교 교무과장
발송문의(구독신청·주소변경) 02) 2079-3851~5 팩스 02) 2079-3709
간 수많은 간부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
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한다.
그 전과가 대부분 기록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
인터넷 kookbang.dema.kr
우편번호:140-833
으면서 몸은 지쳤지만 면접관으로서 미
편집=김애란 기자
사회복지사의 꿈! 한 발짝 다가서다
동생과 함께한 연대전술훈련평가
- 전우들의 도움으로 검정고시 합격 -
부 과목에 합격했다.
드디어훈련이시작되고 모든 상황이 바쁘게
대입자격이라는 선물보다 세상에서
이 신 국
병장·육군 23사단
돌아갔다. 동생의어리둥절해하는 모습, 임무에
돌이켜 보면 너무나 힘든 시기였다.
입대 전 내게 친절을 베풀었던 사람
가장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펴 준 사
서투른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도와주고 싶
11살 되던 해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들은 나를 이용해 돈을 벌어야 하는
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이 더 큰 선물이
누구나 집을 떠나 군대에 와서 고된 훈련과
고, 대신 해 주고 싶었지만 동생 스스로 해결하
세상을 떠나시고, 내게 남은 건 남동생
고용주들뿐이었기에 전우들의 배려는
반복되는 군생활을 하다 보면 가족이 그립고
고 체득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켜보기
뿐이었다. 외조모께서 돌봐 주셨지만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시험 당일 대대장님 가족분께
친구들이 보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나 또한
로 했다. 훈련이 진행되면서 동생이 어느덧 임무
고령의 나이와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또한 ‘고등학교 중퇴’라는 스스로
서 손수 만들어 주신 따뜻한 도시락과
예외가 아니었고, 특히 나를 잘 따르는 하나뿐
에 익숙해지고, 다른 전우들처럼 웃으면서 훈련
계셔서 우리 형제를 보살피기에는 부
의 자격지심이 그들을 멀리하게 만들
편지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두덩이 뜨
인 동생이 많이 그리웠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에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족했다.
었다.
거워진다.
도 군입대를 했다. 그것도 같은 중대 후임으로
드디어 5일간의 훈련이 끝나고 복귀하기 위
새벽이슬과 눈보라를 맞으며 신문
그렇게 비관적이고 불성실하게 복
그들의 고마움을 어떻게 갚아야 할
말이다.
해 나란히 2½t에 몸을 실었다. 나는 비록 찌그
배달을 해야 했고, 학교가 끝나면 식당
무하던 내게 대대장님께서는 검정고시
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성실히 군
사실은 ‘직계가족 복무제도’라는 것이 있다
러지기는 했지만 비상식량으로 남겨놓았던
에서 접시를 닦고 음식을 날라야 했다.
응시를 권유하셨고 일과 후 학습여건
복무하는 것뿐이지만, 훗날 전역을 하
는 것을 우연히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소중한 초코바를 동생에게 건네면서 그동안
몸이 아파 일을 하지 못하면 나와 동생
을 보장해 주시고 각종 문제집·학용
게 되면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불우한
나는 부모님과 동생에게 이를 권했다.
쑥쓰러워 하지 못했던 말을 건넸다. 정말 많이
은 배고픔의 걱정으로 하루를 보내야
품 등을 사비로 사 주셨다. 심지어 대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보살피는 멋진
형제가 함께 군생활을 하는 것이 인생의 잊
동생인 이봉한(왼쪽) 이병과 필자.
부대 제공
수고했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했다. 모든 것이 원망스러웠고 세상은
대장님 가족분께서 매일 찾아와 학습
사회복지사로서 부대 사람들에게 받
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서였다. 부모님과 동
그리고, ‘함께 하는 군복무를 통해, 그리고
내게 넘기 힘든 험난한 산과 같았다.
지도를 해 주셨다.
은 사랑을 되돌려 줄 생각이다.
생 모두 동의했고, 그렇게 동생은 나를 따라
그렇게 우리는 함께 군생활을 시작했고, 형으로
훈련을 통해 형제애는 물론 전우애까지 깊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1년도
특히 중대장님과 행정보급관님의
그 멋진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난
같은 부대에서 복무하게 됐다.
서 선임으로서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려고 노력했
지면서 이러한 마음이 강한 전투력으로 발휘
마치기 전에 자퇴를 해야 했다. 당장 필
관심과, 세심한 부분까지 지도해 주시
힘차게 전진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동생이 한창 고된 훈
다. 하루하루 더욱 군인다운 모습으로 변해 가는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요한 것은 먹고 살아갈 돈뿐이었다.
는 사랑이 가장 큰 힘이자 합격의 밑거
련소 생활을 하던 중 유행성 볼거리에 걸려
동생을 볼 때마다 뿌듯했고 동생과 함께 군복무를
진정 군인이 되었구나’ 스스로 뿌듯했다.
그렇게 사회의 밑바닥에서 돈 버는
름이 됐다.
5주나 늦게 자대에 도착했고, 신종 인플루엔
할 수 있는 내가 행운아라 생각했다.
내년 1월 전역하지만, 이번 훈련을 통해 나 없
일만 하면서 성장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사범대를 졸업
자로 인해 거의 한달 가까이 격리된 후에야 동
얼마 전에는 동생과 함께 연대전술훈련평가를 받
이도 동생은 누구보다 멋지게열심히군복무를
지난해 3월 교통사고로 허리를 심하
한 전우들은 틈틈이 부족한 과목을 지
생을 만나볼 수 있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당
았다. 2년의 군생활 중 가장 크고 중요한 훈련 중
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고, 남은 기간에도 군
게 다쳤고 몸이 안 좋아 돈을 벌 수 없
도해 주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
당하게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온 동생을
하나여서 스스로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
복무에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어져 11월 무거운 발걸음으로 입대를
처음 보았을 때 너무 반가운 나머지
만, 그보다도 동생이 입대 후 처음 하는 훈련이라는
‘동생아! 우리 함께 있는 동안 최선
했다.
하루에 3~5시간 공부하면서 3개월
눈물이 날 뻔했다.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을 다해 조국 동해안을 지키자!’
입대 후 많은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만에 합격할 수 있었다.
심 규 태
일병
특히 간부와 선임들의 인간적인 친절
나뿐만 아니라 고등학교를 졸업하
육군1사단 문산대대
이 내겐 오히려 짐처럼 느껴졌다.
지 못한 다른 전우 6명도 전체 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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